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을 위해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등 전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웅래, 김영주, 강창일, 정성호, 우상호, 김관영 의원./ 사진=뉴스1
강창일, 노웅래, 김영주 등 일부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전 대표의 결단은 새정치연합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와 구당정신에 의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의원 30여명의 서명을 받아 '빅3'의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선언문에서는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오영식 의원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2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은 아직 별다른 요구가 없어 명단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당의 화답'은 곧 문재인, 박지원 2분의 응답을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호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빅3'가 아니면)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결정하는 데 통합과 화합, 소통의 정치가 필요한거지 어느 개인이 독주하면 진짜 당이 분열되고 파열음이 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아닌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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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8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혁명과 승리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명적 수준의 혁신과 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이 당의 문지기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