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틸앤리소시즈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6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달 초 만해도 1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쌍용건설 인수 무산 소식 전후로 두 번 하한가를 맞으면서 현재 500원대로 반 토막 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 27분 현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5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스틸앤리소시즈의 최대주주인 ㈜실보는 지난 17일 장외에서도 250만주(21억8500만원 규모)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진수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10명의 지분율은 종전 47.59%에서 3.77% 줄어든 43.82%가 됐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을 부과 받아 누적점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받는다. 다만, 스틸앤리소시즈는 그동안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받은 경우가 없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M&A) 기대감 속에서 오른 종목은 딜이 무산됐을 때 원상 복귀하는 속도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며 "M&A 이슈 관련 종목에 투자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