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2∼3% 사이일 것이라는 응답이 34.9%(12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일 것이라는 대답이 34.0%(119명)로 뒤를 이었고 1% 미만일 것이라는 답변도 11.7%(41 명)에 달했다. 경제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0%를 넘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2일 '2015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8%와 금융투자업계가 체감하는 성장률 전망치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있음을 나타낸다. 기재부 기대대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18.6%(65명)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2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0%(203명)가 올해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상될 것이라는 응답은 33.1%(116명)였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측한 이유로는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엔화 약세 대응 차원 △부동산 경기 부양 목적 △다른 국가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원화 가치 부담 등이 꼽혔다. 금리 동결 및 인상을 예측한 이유로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글로벌 선진국부터 금리 인상 릴레이가 시작될 전망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