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새 리더십으로 과감히 변해야…비노연합은 안돼"

뉴스1 제공 2014.1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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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4.12.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4.12.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 의원은 19일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의 전대 출마와 관련, "지금은 당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과감히 변해야 할 때이고, 그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세 분은 훌륭한 자질을 갖췄고, 당내 지지기반도 넓게 있고, 경륜도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 분들"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 세분만으로 이번 전대가 치러지면 '변화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한 것이냐는 회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세 분이 비대위원직을 하면서) 당이 치명적으로 외상을 입고 어려워졌던 상황에서 기본 체력을 수습하고 추스르는 데엔 일정한 기여를 했지만, 세간의 지적대로 과연 당이 혁신하고 변화하는데 성과를 낸 것이냐는 하는 비판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486그룹의 대표인사인 그는 비노(비노무현)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당장 당의 변화를 위해, 특히 친노(친노무현)와 비노의 분열적 구도를 깨자는 대의와 명분에 함께하는 분들이라면 최대한 협력해서 최대한 혁신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정신엔 확고히 입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러나 단지 누구는 안 된다. 이른바 비노 연합을 짜자는 것이라면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가치와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주도세력을 만들고, 친노와 비노를 뛰어 넘어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절박한 정신을 함께 하고 있다면 언제나 마음을 열어놓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된 전대 경선 룰과 관련, "기왕에 선수가 출전하는 이상 룰을 탓할 순 없는 문제다. 디테일하게 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보다 저는 큰 판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에 선수들이 주력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의미에선 굳어져 있는 빅3의 판을 근저에서부터 요동치게 하는 힘들을 새롭게 출전하는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것에 더 주력하고 고심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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