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차리 한 돼지사육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에 나섰다. 지난 3일 충북 진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인접한 증평, 충남 천안 농장 등 9개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다. 2014.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충북 청주·음성, 충남 천안 등 3개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청주시 오창읍의 한 농가에서는 돼지 5400마리 가운데 8마리, 음성군 원남면의 한 농가에선 돼지 129마리 가운데 10마리가 발굽출혈과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의 한 농가에서도 돼지 1500여마리 가운데 4마리가 잘 서지 못하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 충북 진천·청주·증평·음성, 충남 천안·아산·공주, 경기 안성, 세종 등 9개 시·군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보강접종을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고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될 경우 구제역 감염 돼지를 살처분하고, 발생 및 인접지역에 대한 추가 백신접종 등 구제역 SOP에 따른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