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FOMC 새롭게 첨부된 '인내'에 대한 해석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4.12.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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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FOMC 새롭게 첨부된 '인내'에 대한 해석


18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문정희, 김진명 K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새롭게 첨부된 '인내'(patient)에 대한 해석'입니다.

문정희, 김진명 이코노미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이번 FOMC 성명서에 등장한 '인내'라는 단어를 날카롭게 잡아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문정희, 김진명 이코노미스트는 "'인내'라는 단어는 기존 FOMC에서 사용한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이라는 단어를 대체한다"며 "문구 대체는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사진=KB투자증권문정희 K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사진=KB투자증권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리포트 전문보기

전일 공개된 12월 FOMC 성명서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경기판단은 '완만한 경기회복'(a moderate pace)을 그대로 유지했다. 고용 회복에 대해서는 고무적(10월 'improved somewhat further' → 12월 'improved further')으로, 물가압력에 대해서는 회의적(10월 'declined somewhat' → 12월 'declined somewhat further')으로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Economic Projection)에 있어서도 9월 FOMC에서는 2014년도와 2015년도 실업률을 각각 5.9~6.0%와 5.4~5.6%로 예측했지만, 이번 12월 FOMC에서는 2014년도 5.8%, 2015년도 5.2~5.3%로 0.2~0.3%p 하향했다. 반면 물가지표인 근원 PCE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2014년은 기존 전망치인 1.5~1.6%를 유지했지만, 2015년 전망치는 1.5~1.8%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에 비해 0.1~0.2%p 하향했다.

연준 위원들의 내년 연말 금리수준에 대한 전망 역시 1.125%로 다시 하향했다. 기존 9월 FOMC에서는 2015년 연말 기준금리 수준 (midpoint)을 1.375%로 제시했으나, 이번 12월 FOMC에서는 1.125%로 낮춰 6월 FOMC에서의 금리전망으로 회귀했다.

사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상당 기간' (considerable time) 문구가 삭제될 것인가의 여부다. 금번 FOMC에서는 새로운 단어인 'patient' (인내심)가 포함됐는데, 주요 내용은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의 시작에 있어 인내할 수 있을 것을 것으로 판단한다"라는 것이다.


성명서에서는 이 문장에 대해 "위원회는 이를 10월에 자산매입 종료 이후 상당기간 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문구와 유사한 가이던스라고 본다"라고 후술하기도 했다. 따라서 '상당 기간'의 문구가 성명서에서 삭제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인내'(patient)로 대체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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