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에 상하이A주 ETF 거래량 급증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4.12.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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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행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A주 ETF(상장지수펀드) 5종목의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18일 한국거래소가 밝혔다.

후강퉁은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제도로 지난달 17일 시행됐다. 이를 통해 일반투자자도 상하이A주를 매매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A주와 관련된 ETF는 △KINDEX 중국본토CSI300 △KODEX CHINA A50 △KStar 중국본토 CSI100 △TIGER 차이나 A300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다.



이들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은 후강퉁 시행 전 1개월 31억6300만원(1종목 당)에서 후강퉁 시행 1개월 후 55억6900만원으로 76%가 증가했다. 전체 ETF시장 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약 2.8%에서 약 4.7%로 증가했다.

평균수익률도 후강퉁 시행 전 1개월 11%에서 시행 후 1개월 28.6%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시장 수익률의 약 2배를 추종하는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의 상승률이 높았다.



거래소 측은 "국내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 중국 A주 ETF를 적시에 상장해 후강퉁 시행에 따른 중국본토시장 투자수요를 흡수하고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이탈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은 앞으로 중국본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섹터 및 우량 기업 바스켓, 채권형, 파생형 ETF·ETN(상장지수채권) 상품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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