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당에서 필요하다면 비대위원직 고민"

뉴스1 제공 2014.1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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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 부의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 부의장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15일 당권에 출마할 비상대책위원들이 사퇴한 뒤 비대위원직을 제안받게 될 경우에 대해 "당에서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때 가서 고민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내년 '2·8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대위원은 오는 17일 일괄 사퇴가 예정돼 있다.



이 부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대위원직)제안을 받은 일이 없다"며 "가정해서 고민할 일은 아니지만 제가 맡은 국회부의장도 힘에 겨운 중책이기 때문에 혹시 당에서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때 가서 고민해볼 일"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고 중립적 인사에 속하는 이 부의장은 지난 9월 '박영선 비대위' 체제 이후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군에 거론됐으나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며 고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2기 비대위'에 거론되는 이유로는 "비대위원을 하고 있는 세 분이 그만두겠다는 이야기가 들려 문 비대위원장도 고민에 빠졌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비대위원이 전당대회 5개월 남겨놓고 만들어진 과도적인 체제 아닌가. 그것이 반쪽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대위원들의 당권 출마와 관련해서는 "제가 세 분 (비대위원이) 합의해서 다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직후 (문재인 의원과) 한 번 만나봤다. 나가는 쪽으로 고민을 하고 계시더라"며 "실은 문·박·정 비대위원 세 분은 당대표를 출마할 생각이었으면 처음부터 비대위원을 안 맡았어야 한다. 그건 정치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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