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486그룹 선택은…독자후보 보단 제4후보와 연대될 듯

뉴스1 제공 2014.12.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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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2014.11.18/뉴스1 2014.1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 2014.11.18/뉴스1 2014.1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486그룹(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독자후보를 낼지 제4후보와 연대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당내에선 이른바 당권 '빅3'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이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486그룹의 맏형격인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연대를 통해 제4후보를 낼 태세다.



특히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11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하면 적극 돕겠다"고 밝힌 데 이어 12일 "친노(친노무현)와 비노 구도를 깨지 못하면 제3세력, 대안세력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김 전 의원과 연대에 적극적이다.

'문재인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도 "계파가 자기들 정치적 이익을 옹호하는 집단이 되면 조폭같이 된다"며 최대 계파인 친노진영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이 전개되자 486그룹에서도 독자후보를 낼지 아니면 제4후보와 연대를 모색할지 여부를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됐다.

지난해 3월 '계파해체 선언'이후 결집력이 약화된 486그룹에선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검토중이다.

전대협 1기 부의장(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 의원과 교통정리가 이뤄진 셈이다.


전대협 2기 의장 출신인 오영식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486그룹은 운동권 선후배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은 갖고 있으나 각 진영에 흩어져 있는 상태라 세력을 한 곳에 모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김부겸-박영선-이인영'간 새로운 연대 가능성도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486그룹의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문재인 의원이 출마선언을 할 경우, 김부겸-박영선-이인영 의원이 연대해 단일후보를 내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86그룹 중에는 강경파 그룹 '더좋은 미래' 소속의 김기식 박홍근 의원이 박영선 의원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이미 486그룹이 해체된지 오래됐기 때문에 486그룹의 독자후보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며 "이인영 의원이 당대표에 나온다면 김근태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후보 자격으로 나가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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