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문재인 면전에서 안희정 '칭찬'…의도적?

뉴스1 제공 2014.1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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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문재인 최근 두 차례 만나 교통정리 시도했으나 '불발'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비상대책위원(오른쪽)과 문재인 비대위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비상대책위원(오른쪽)과 문재인 비대위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비대위원이 12일 당권 경쟁자인 문재인 비대위원 면전에서 문 비대위원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칭찬하고 나섰다.

정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남도당이 최근 마련한 야당 혁신안을 거론하며 "충청도는 느리다는 말이 있는데, 잘못된 편견"이라며 "충남도당 박수현 위원장과 안희정 도지사 그리고 당원들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엄청난 일을 해 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충청남도를 '엄청난도'라고 불러도 되겠다"며 "지난 9월 우리당이 누락의 위기에 처했을 때 충남 당원동지들이 자발적으로 전당원 토론회를 개최해 당혁신의 길을 모색하고 오늘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보고서 제목이 '변화의 시작은 소통입니다'인데, 변화의 방향성을 잘 잡았고 특히 실천으로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보고서 내용은 당권력을 어떻게 분산시키고 민주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할 것인가가 핵심인데 지역 풀뿌리 당원들의 지혜와 애당심이 구구절절 배어있다"고 칭찬했다.



정, 문 비대위원은 최근 두 차례 가량 회동을 통해 친노진영의 단일후보를 내기 위한 교통정리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 비대위원의 안희정 지사 칭찬은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문 비대위원을 의식한 의도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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