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Q. 조 부사장이 직접 사무장의 하기(下機)를 지시했나
그러나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부사장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기장은 어쩔 수 없지 않았겠는가", "기장이 왜 권한도 없는 부사장과 협의를 해야 하나"라며 사실상 조 부사장의 지시로 사무장이 내린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A. 1등석에 탑승한 조 부사장은 사무장이 봉지째 견과류 '마카다미아넛'을 서비스한 것을 문제 삼았다. 현재 대한항공 승무원 기내서비스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은 1등석 승객에게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가 마카다미아넛을 개봉 한 뒤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도록 돼 있다.
이후 조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규정을 물었고, 이에 사무장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서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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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무장이 내리기 위해 기체가 후진했다는 보도도 있던데
A. 비행기는 후진이 불가능하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비행기는 엔진을 켜지 않았었다. 활주로로 이동하기 위해 '토잉카'(항공기 유도차량)가 비행기를 밀어내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이동거리는 8m 정도.
'견과류 시비' 발생 이후 비행기는 기장의 지시에 따라 토잉카에 의해 탑승구로 되돌아갔다. 대한항공 측은 "사무장의 하기는 비행기가 자력으로 이동하다가 돌아오는 '램프리턴' 상황이 아닌 토잉카에 의해 이동하는 '푸시백' 중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