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배터리 '뚝'…내 스마트폰 왜이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4.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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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잇(IT)수다]추위에 스마트폰 배터리·액정 등 성능↓ "외출시 옷 안에"…카메라 정전기도 주의

#직장인 A씨는 겨울나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영업사원으로 외근이 잦은 터라 한파에도 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기 때문. 시린 손으로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다보면 어느새 배터리는 급격히 줄고 종종 스마트폰 액정화면 반응 속도도 떨어진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월동준비가 필요한 것은 스마트폰 등 IT기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도 추위에 약한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배터리, 추위에 성능↓

스마트폰 배터리 방전 상태 화면 캡처스마트폰 배터리 방전 상태 화면 캡처


겨울철만 되면 유독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닳아 배터리가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한 경우가 있다. 오래 써서 그럴 수도 있지만 기온 때문이기도 하다. 배터리 속에 넣는 전해질은 액체여서 저온에선 전해질 속의 리튬 이온이 움직이기 힘들어 성능이 떨어진다. 통상 1~2년 정도 사용한 전지는 이미 성능이 떨어져 있는데 외부 온도까지 내려가면 원래 성능의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사용 시간과 함께 전압도 떨어질 수 있다. 배터리가 강한 추위에 긴 시간 노출되면 통화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등 전자제품이 갑자기 꺼질 수 있는 이유다.

한겨울 추위에 스마트폰이 노출되면 이밖에도 액정화면 반응속도가 느려지거나 액정에 금이 생기는 등 예상치 못했던 일을 겪을 수 있다.

이런 낭패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외출할 때는 스마트폰은 손에 들고 다니기 보다 옷 주머니 안에 넣는 게 좋다. 휴대폰 케이스로 단말기를 보호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강한 추위에 노출 돼 전원이 꺼졌다면 바로 켜지 말고 스마트폰을 따뜻한 곳으로 옮겨 5분여 뒤 전원을 켜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눈 위에 떨어뜨렸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전자기기인만큼 물에 취약하다. 스마트폰을 눈 위에 떨어뜨렸다면 우선 눈이 회로에 들어가기 전에 눈을 털고 전원을 꺼준다. 이후 건조한 곳에서 배터리와 유심칩, 메모리 카드 등을 분리해 물이 묻었는지 확인하고 마른 수건 등으로 물기를 말리는 게 좋다.

◇카메라, 정전기에 회로·메모리카드 손상 주의

겨울철 기온이 낮은 야외에서의 카메라 관리도 중요하다.

장시간 야외 촬영 뒤 난방이 잘된 실내로 장소를 이동하면 카메라에 결로 현상이 일어나 무리를 줄 수 있다. 결로현상을 방지하려면 카메라를 비닐에 감싸거나 밀폐가 잘된 가방에 넣어 카메라 온도를 서서히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소니 하이엔드 액션캠 AS100V소니 하이엔드 액션캠 AS100V
눈이 오는 추운 겨울 낮은 온도에서는 카메라도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감소해 방전되기 쉽다. 따라서 촬영이 끝난 후 배터리를 분리해 몸에 지니거나 별도의 방한 용품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역시 낮은 온도에서 사용 후 실내로 이동 시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한 용품과 함께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습도가 낮아 자주 발생되는 정전기도 주의하자.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정전기의 경우 카메라의 전기회로 또는 메모리카드의 데이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정전기 방지를 위해서 촬영용 장갑을 착용하거나 다른 금속을 터치해 전류를 흘려보낸 후 카메라를 조작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 등에서 겨울철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안전하고 생생하게 담고 싶다면 아웃도어 전용 카메라를 쓰는 것도 좋다.

'소니 하이엔드 액션캠'(AS100V)의 경우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 IPX4 수준의 생활 방수가 가능해 눈이나 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영하10도까지 방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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