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硏, 정화조 악취 저감 기술 개발…‘하수 악취지도’ 제작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4.12.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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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23개 지점), 고양시(3개), 광진구(3개)에 시범 적용

공기주입식 SOB meida 장치 모식도(펌프식 정화조)공기주입식 SOB meida 장치 모식도(펌프식 정화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정화조 등에서 나는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성남·고양시에 성공적으로 시범 적용했다.

건설기술연은 정화조 방류조(물을 모아 가둔 후 물을 흘려보내는 곳)에 설치해 수중의 악취 물질(H2S)을 제거, 공기 중으로 악취가 배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정화조 악취 저감 기술'(공기주입식 SOB media장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신기술(제418호)로 인증을 받았다. 건설연구원 측은 "성남시 23개 지점, 고양시 3개 지점, 광진구 3개 지점 등에 이 기술을 설치 한 후 악취를 최대 99% 이상 제거(황화수소 최대 150ppm→ 1ppm 이하)했다"고 설명했다.



스프레이형 장치의 분사 모습/사진=건설기술硏스프레이형 장치의 분사 모습/사진=건설기술硏
이 기술은 스프레이형 장치로 개발됐으며, 수도관의 압력을 이용하는 무동력 운전 시스템으로 전기설비가 필요 없다는 이점이 있다. 또 지상에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혐오감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건설기술연 측은 "도시의 하수도 악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악취 모델링을 개발해 '하수도 악취지도'를 제작, 악취 저감 시설의 효율적인 설치 계획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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