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룬드대에서 유학 중인 홍승민씨(사진 왼쪽)와 전현수씨가 캠퍼스에서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철희 기자
룬드대학교 산업디자인스쿨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인 홍승민씨는 학우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비주얼리제이션'(visualization·시각화) 시키고, 결과물로 만드는 데 능숙한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느꼈다.
같은 학교 대학원 국제개발·매니지먼트(international development and management) 석사과정의 전현수씨는 "지금하고 있는 공부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스웨덴 대학교육을 평가했다.
말뫼대 교환학생 이근아씨는 "스웨덴인들은 교육비가 들지 않아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며 "평소 배워 보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데 항상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대학생들은 말뫼대에서 음악을 배우고, 룬드대에서 미술을 배우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진로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유학 중 스웨덴인과 결혼해 현재 스웨덴 국적자로 고덴버그대학교 오케스트라 석사과정중인 오누리씨는 "스웨덴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스웨덴어를 잘하면 스웨덴 현지 취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스웨덴어와 언어가 비슷한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