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영업익 최고", 100원 팔아 71원 남겨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4.1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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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실적]메디톡스 영업이익률 70.54%, 전년 대비 28%포인트 개선

올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메디톡스 (177,400원 ▼3,200 -1.77%)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615억2300만원에 영업이익이 433억96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70.54%에 달했다.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2.15%에서 올해 70.54%로 28.38%포인트나 개선됐다. 100원어치의 매출을 통해 원재료비용, 판관비 등을 제하고도 70.54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메디톡스의 주가도 올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말 16만9800원으로 마감한 메디톡스는 현재 25만원 수준으로 47%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1조4000억원대로 코스닥 대형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상승률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메디톡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매 분기별로 개선되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1~3분기 누적치가 아니라 3분기만 떼놓고 볼 때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은 82.22%에 이른다. 2분기 이익률 58.9%에 비해서도 23.33%나 개선된 수준이다.



아울러 인포바인 (20,050원 0.00%)은 영업이익률이 67.68%로 코스닥 연결재무제표 제출기업 679개사 중 두 번째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국토지신탁 (1,038원 ▲23 +2.27%), 에코에너지 등도 영업이익률이 50%를 웃돌았다. 한국토지신탁, 에코에너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각각 15%포인트, 26%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상위 20개사 중 올 1~3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곳은 11개사였고 9개사는 이익률이 다소 감소했다. 휴맥스홀딩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75.52%에서 올해 65.52%로 10%포인트 줄었다. 넥슨지티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47.17%에서 33.4%로 13.77%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면 부채비율은 재무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다. 연결기준으로 코스닥 679개사 중 금융주와 자본전액잠식 기업을 제외하고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바이로메드 (3,730원 ▲410 +12.35%)로 4.74%에 불과했다. 대구방송, 쎄미시스코, 피에스텍, 슈프리마, 모바일리더 등도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으로 꼽혔다.


반면 신양 (17원 ▼6 -26.1%)은 부채비율이 1088.77%로 가장 높았다. 엠에스오토텍, 아이디에스 등도 1000%가 넘는 부채비율이 눈에 띈다. 특히 엠에스오토텍과 아이디에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부채비율이 118.32%포인트, 736.84%포인트 높아졌다.

부채비율 상위20개사 중 전년 동기 대비 부채비율이 다소나마 개선된 곳은 신양, 갤럭시아컴즈, 엘 에너지 등 3개사에 불과했다. 나머지 17개사의 부채비율은 적게는 7%포인트에서 많게는 7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 동화기업 (13,280원 ▲130 +0.99%)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21억원이었다가 올해 같은 기간 327억9700만원 흑자로 돌아서, 흑자개선 폭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혔다. 이테크건설, 파인테크닉스, CJ프레시웨이 등도 3분기까지 흑자개선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포스코엠텍 (18,520원 ▼120 -0.64%)은 지난해 20억3900만원 영업이익 흑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19억7700만원 적자로 적자전환 폭이 가장 큰 회사로 꼽혔다. 우전앤한단, 서울전자통신, 우리이티아이, 우리조명 등도 적자전환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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