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두 동우에이엔이 대표이사는 기업회생절차 종결과 관련, 먼저 채권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채권자들이 부채문제에 대해 원만히 합의해주면서 회생절차가 조기에 종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11월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법정관리인 신분을 벗어 던지고, 대표이사직을 되찾았다. 20년 넘게 기업가로 살아 온 김 대표에게 최근의 6개월은 기업가로 다시한번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갑작스런 법정관리에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김 대표는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탓에 발동냥 팔아가며 신청을 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법정관리는 절대 두번 들어갈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 대표는 "해외 파트너사들에게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 배경을 숨김없이 얘기했다"며 "파트너사들이 회생절차 보단, 동우의 잠재력을 믿어주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탓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우에이엔이는 회생절차 종결로 재무 개선은 물론 적극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해졌다. 재무 개선과 관련해선 부채를 탕감 받았으며, 이자부담도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 기대 매출이 75억원에서 85억원으로 수준으로 상향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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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적으로도 미국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터보' 를 비롯해 TV시리즈 '스파이더맨' 외주 제작을 진행키로 했으며, 일본 파트너사와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프리즘스톤'도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내년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신규 제작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동우는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가 돼 회사 살리기에 힘쓸 것"이라며 "그동안의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성공적인 협업을 이루고 건실한 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