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누리과정 교문위 합의 상관없이 예결위 논의 강행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4.11.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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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완구 “정부와 예결위에 교문위 뜻과 취지 전달”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2014.11.21/뉴스1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2014.11.21/뉴스1


새누리당은 21일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교문위 소관 예산 심사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홍문표 예결특위 위원장에게 교문위 예산 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문위 의결과 상관없이 예산당국과 예결위에 뜻과 취지를 전달하면서 법 테두리 안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제(20일)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문위 여야 간사들이 누리과정 예산 지원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사실 여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있었다.



이 원내대표는 누리과정 예산 논란에 대해 사과와 함께 갈등봉합에도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예산은 균형있는 편성이 필요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심의되고 결정되는 것"이라며 "전체를 총괄해야 하는 원내대표로서 대신해서 사과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교문위 여야간사의 교육문제에 대한 열정에 감사하며 소관 상임위 예산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도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 전체의 틀에서 풀려는 충정으로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사퇴입장을 밝힌 신성범 교문위 간사에 대해서는 "사퇴를 반려했다. (교문위에서) 재정부담 완화 대책이 있다면 소관상임위에서 명기해서 예결위에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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