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취재파일]한·중FTA, '기대VS우려'…美증시 '사상최고'

이민재 MTN기자 2014.1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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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예민수의 마켓온] 전략 취재파일



< 앵커멘트 >
11월 11일 / 증권부 이민재 기자

< 리포트 >
앵커1) 오늘도 전략 취재파일로 시작합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1)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9.81포인트(0.23%) 오른 1만7,613.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6.34포인트(0.31%) 상승한 2,038.26을 기록했는데요.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9.08포인트(0.41%) 오른 4,651.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헬스케어 업종과 교통부문 업종의 실적 호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또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5.8%로 하락하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론도 한 몫 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미국 증시의 상승,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인수합병(M&A) 소식에 1% 미만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2) 지난 10일 국내 증시는 중국 발 훈풍에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조식 전해주시죠.

기자2) 한중FTA에가 협상 30개월 만에 타결에 이르면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6포인트(0.95%) 오른 1,958.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 한때 196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중FTA 타결이 한국 경제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삼성증권에서는 한중FTA로 인해 자동차부품, IT, 정밀 화학, 고급 강판 등 브랜드 경제 우위 업체들은 기회가 있을 것이지만 가격 경쟁력과 노동 집약적 업체들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문화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의 성장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한중FTA에 대해 너무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한미FTA, 한EU FTA모두 체결 직후 코스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EU FTA의 대표 수혜 주로 꼽혔던 자동차 업종이 큰 수혜를 입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5년에 1%, 1년에 0.2%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이슈는 많다며 변한 것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KDB대우증권에서는 한중FTA에서 양국이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범위가 품목수로는 중국 91%, 한국이 92%로, 한미FTA와 한EUFTA보다 적다는 점도 아쉽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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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3) 후강통도 오는 17일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중국발 소식이 이어지네요. 전문가들의 증시 전망, 소개해주시죠.

기자3) 국내증시는 한중FTA 호재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자동차업종이 양허 제외 품목임을 밝혀졌지만 FTA 체결 발표 이후,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엔화 약세로 주춤하고 있어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오는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을 내다봤습니다.

오는 17일에 시행되는 홍콩과 중국 간의 교차 매매, 소위 후강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 부진에도 상해종합지수가 2.3% 급등해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중국 경제가 연간 7.2% 성장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3~5년을 내다보면 최대 키워드는 '금융개혁'과 '내수성장'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4) 이민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가을 청명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이 기자 주말에 시간좀 내셔서 단풍 놀이라도 하면서 여유를 가져보시면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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