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룹 최고 리더십 기업 선정…P&G 1위, 삼성 8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4.11.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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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기업들, 다양성 강조하고 리더십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 창출

헤이그룹 최고 리더십 기업 선정…P&G 1위, 삼성 8위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헤이그룹(Hay Group, www.haygroup.com)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리더십 기업(Best Companies for Leadership, 이하 BCL)으로 P&G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삼성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8위로 뛰어올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헤이그룹의 BCL 보고서와 상위 20개 기업 순위 발표에 따르면 GE와 코카콜라, IBM이 1위 P&G의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 연구는 글로벌 시장의 최고 리더십 기업들의 순위를 매기고, 이 기업들이 어떻게 뛰어난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는지 조사했다.



올해 연구는 ‘기업들이 미래의 리더 승계계획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리더십 기업들은 조직 내에서 리더를 육성하고 발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탄탄한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었다. 상위 20개 기업의 80%는 직원들에게 명백한 경력 경로(career path)를 제시하고 있었던 반면 20위 이하 기업들은 전체의 48%로 대조적이었다.

또한 상위 20개 기업의 80%가 조직 내 높은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에게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 기업이 필요할 때 알맞은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육성해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했다.



헤이그룹 L&T(Leadership and Talent) 분야의 글로벌 관리 이사이자 BCL의 공동 책임자인 루스 말로이는 “올해 연구는 세계의 선도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리더들을 의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기업들은 비전통적이고 보다 다양한 경력 경로(career path)를 제공, 높은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교육해 특정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변동적인 글로벌 기업환경에서 조직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위 20개 기업들은 의도적으로 다양한 리더 육성을 추구했다. 상위 20개 기업의 절반이 여성을 위한 특별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반면 20위 이하 기업들 중에서는 오직 13%만이 제공했다. 아울러 상위 20개 기업의 40%가 다양한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비해 나머지 기업들 중에서는 오직 11%만이 이에 해당됐다.


헤이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최고 리더십 보유 기업에 대해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올해 조사에서는 전세계 총 115개 국가(북미 6%, 유럽 35%, 중동·아프리카 2 %, 아시아태평양 27%, 중남미 35.7 %)의 2100여개 기업에서 약 1만8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지 응답결과와 동료집단 추천방법(peer nomination)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헤이그룹 홈페이지(www.haygroup.com/BC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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