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1971년 신한이 도미니카 정유공장 배관공사(106만8000달러)를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1년 최고 수주액(66억4328만4000달러)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수주실적이 개선됐다.
◇중남미 수주 지난해보다 증가…공종 다양화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11월7일 기준)까지 중남미에서 한국 건설기업들이 수주한 금액은 58억7861만3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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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별 수주액은 △정유공장 43억8033만7000달러 △발전소 6억9001만달러 △도로 4억5242만2000달러 △공장 2억7404만7000달러 △환경설비 6141만6000달러 △종합 990만9000달러 △감리 559만8000달러 △조사 358만7000달러 △기술지원 292만2000달러 △배전시설 56만7000달러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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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기업의 중남미 수주액 증가는 베네수엘라 등에서 대형프로젝트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했다. 실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43억3674만2000달러 규모의 정유공장고도화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중남미 전체 수주액의 70% 규모다. 칠레에선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이 BHP복합화력프로젝트(4억4150만달러)를,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이 차카오(Chacao)교량 건설공사(3억3060만3000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업체별 중남미 수주실적은 △현대건설 37억9999만7000달러 △현대엔지니어링 11억3349만2000달러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 4억4150만달러 △포스코건설 2억4851만달러 △일성건설 7986만7000달러 △STX중공업 6702만9000달러 △SK건설 4359만5000달러 △현대산업 (8,740원 ▲80 +0.92%)개발 4195만2000달러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790만3000달러 △GS건설 (15,150원 ▲230 +1.54%) 535만3000달러 등이다.
◇국가별 대형 프로젝트 여전…수주 확대 기대감
한국 건설기업들은 아프리카보다 경제수준이 높은 중남미시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가별로도 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앞뒀다. 콜롬비아 메타주 산하 석유공사(Llanopetrol)는 새로운 정유소를 건설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일 4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소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2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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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남미시장의 경제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충은 한국 건설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그동안 유럽 건설기업들이 중남미 건설시장을 독점해왔지만 한국 건설기업들이 플랜트 등의 사업참여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