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가격인하 전망에 급락..2년來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4.11.04 07:51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달러 강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인하 전망 등으로 인해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6달러, 2.2% 내린 배럴당 78.78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12년 6월28일 이후 최저다. 앞서 WTI 선물가격은 10월에 12%나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 확대의 여파로 달러 가치는 엔화대비 7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시장에서 원유 가격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공시가보다 10센트 할인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이날 전날보다 1.46달러, 1.7% 하락한 배럴당 84.4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0월에 9.3% 하락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