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체육대회/사진= 정진우 기자
1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기재부 추계체육대회에서 강환덕 운영지원팀장이 환한 미소를 띄며 한 말이다. 이날 체육대회 사회를 맡은 강 팀장은 운동장을 가득 메운 기재부 공무원들 앞에서 "이 말만은 꼭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마이크를 잡고 대본(?)에도 없는 멘트를 날렸다. 수백명의 기재부 공무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기재부 후배들은 최 부총리의 깜짝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행사장에 온 한 과장은 "부총리의 통 큰 선물에 가족들이 좋아했다"며 "부총리가 직원들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도 "동료 선·후배간 화합을 위해서 너무 빡시게 붙으면 부상자가 속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의 행사로 진행하겠다"며 "후배들이 운동할 시간도 없이 일만 해서, (경기를) 치열하게 하면 분명이 다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행사 중간중간 본부·기조실·복권위, 국제경제관리관, 재정업무관리관, 예산실, 세제실, 차관보 등으로 나눠진 각 팀을 돌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각 팀별로 격려금을 전달한 최 부총리는 예산실을 방문한 자리에선 "12월2일까지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지난해 원내대표 때도 이 걱정만했는데 내년 예산안이 순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