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라디' 무덤 발견… '3m 크레이터' 생성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사무엘 기자 2014.11.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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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나사가 공개한 라디의 충돌지점(위)과 달 탐사선 라디. /사진=미 항공우주국지난달 28일 나사가 공개한 라디의 충돌지점(위)과 달 탐사선 라디. /사진=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달 탐사선 라디(ladee)가 달과 충돌한 사진이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은 지난달 28일 달 탐사선 라디가 달과 충돌해 발생한 크레이터 사진을 공개했다. 달 탐사선 라디는 나사가 달의 대기와 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사한 인공위성이다.

앞서 나사는 라디가 임무를 마치고 지난 4월18일 계획대로 달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수 개월동안 라디의 정확한 충돌 위치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최근 나사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달 표면에 생긴 새로운 크레이터를 발견하면서 라디의 충돌 위치가 밝혀지게 됐다. LRO의 카메라 팀은 달에 생긴 분화구 모양의 변화를 관측했고 그 전후 사진을 비교·합성해 라디의 추락 위치를 알게됐다.

라디가 추락한 장소는 선드맨 V 크레이터 서쪽 가장자리다. 시속 6000km의 속도로 달과 충돌한 라디는 그 자리에 지름 3m 정도의 작은 구덩이를 만들었다.



라디의 충돌 위치가 밝혀지자 라디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버틀러 하인은 "LRO가 라디의 추락 지점을 발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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