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후폭풍… 잘만테크도 법정관리 들어가나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4.10.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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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후폭풍… 잘만테크도 법정관리 들어가나


PC용 쿨러개발 업체인 잘만테크 (25원 ▼20 -44.4%)가 모회사인 모뉴엘에 이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설에 휩싸였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잘만테크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해 사실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최근 모뉴엘이 급작스레 법정관리를 신청한데다 잘만테크 역시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하면서 동반 법정관리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잘만테크의 모회사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등을 만드는 중견 가전업체다. 7년 만에 50배 가까이 매출을 늘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법원에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계부정 등 혐의가 포착돼 금융당국의 감리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모뉴엘 후폭풍으로 모회사인 잘만테크의 주가까지 급락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62% 가량 추락했다. 잘만테크는 지난 8월 회계부정에대한 내부제보가 접수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계감리를 받고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잘만테크는 모회사 법정관리와 연체금 발생 등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 연속 하한가에 따른 상장폐지 조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주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정관리설과 관련, 잘만테크 관계자는 "공시답변 시한이 31일이므로 지금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잘만테크의 조회공시 답변시한은 31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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