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잘만테크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설과 관련해 사실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잘만테크의 모회사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등을 만드는 중견 가전업체다. 7년 만에 50배 가까이 매출을 늘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법원에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계부정 등 혐의가 포착돼 금융당국의 감리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잘만테크는 모회사 법정관리와 연체금 발생 등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우 연속 하한가에 따른 상장폐지 조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주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정관리설과 관련, 잘만테크 관계자는 "공시답변 시한이 31일이므로 지금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잘만테크의 조회공시 답변시한은 31일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