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에이치에이엠 미디어 (445원 ▲2 +0.5%)는 전일 대비 75원 내린 3600원에 장 마감했지만 장 중 3935원을 터치해 52주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전일에 이은 신고가 경신 행진이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지난 5월 엔터테인먼트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오앤엔터테인먼트 지분 100%(2만주)를 약 10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한 이후 상호를 기존 '쓰리원'에서 '에이치에이엠 미디어'로 변경했다.
지난달엔 최대주주가 김우정 원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는데 이후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리젠'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화장품 도소매업 및 헬스케어 사업, 생명공학기술 관련 상품 개발 및 판매업 등 수 십 개의 사업목적이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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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대표이사 변경공시는 모두 3차례나 나왔다. 지난 1월 회사 측은 경영상 필요에 따라 김덕일 전 대표이사를 해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7월엔 홍의 A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했다. 이달엔 김우정 원장이 에이치에이엠 미디어의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에이치에이엠 미디어가 종잡을 수 없는 상호 및 업종 변경, 대표변경을 해온 것은 실적 개선을 위한 '몸부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에이엠 미디어의 영업손실액은 2011년 8억6000만원에서 2012년 17억4000만원, 2013년 34억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반기말 기준 영업손실액도 26억원에 달해 영업익이 흑자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었던 유류부문 마진이 여전히 좋지 않다"며 "코스메틱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