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는요… 터진 박수, 이석우가 웃었다

머니투데이 부산=류준영 기자 2014.10.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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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ITU 전권회의]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모바일라이프플랫폼 만들 것"

우뢰같은 박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객석 곳곳에서 카카오를 지지하는 젊은 유저들의 산발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회사 간 결합을 마친 후 첫 번째로 내놓을 서비스 야심작 '카카오택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마친 직후였다. 새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였다. 이 대표의 입가엔 미소가 지어졌다. 일종의 성공예감처럼 비춰졌다.

"다음카카오가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관심을 가져보시죠"라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무대 위로 집중시킨 이 대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사물과의 연결 등 4가지 스타일의 새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ITU전권회의와 유클린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U클린 청소년문화콘서트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ITU전권회의와 유클린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U클린 청소년문화콘서트


이 대표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전략’이란 주제로 강단에 섰다. 이날 행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 대표는 '카카오택시'에 관해 "콜택시를 부를 때 번거로웠던 과정을 간소하게 만들었다"며 "다음카카오 지도서비스로 내 위치를 알리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메일, 다음카페, 지도서비스, 미디어다음, TV팟, 웹툰 등 갖가지 콘텐츠를 보유한 다음의 콘텐츠력과 전 세계 1억6000만명의 네트워크망을 갖춘 카카오가 앞으로 내놓을 서비스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모바일 콘텐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한 단계 발전된 연결을 시도하고, 이런 연결을 통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 바뀔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를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한글을 아직 배우지 못한 아기는 스마트폰 목소리 인식기능을 통해 ‘아버지’라고 부르면 아버지와 카카오톡으로 바로 연결되고, 나아가서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도 연결이 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길을 걷다가 예쁜 강아지를 만나 사진을 찍으면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악기를 찍으면 할인정보 등을 제공해 주는 추천형 서비스를 앞으로 계속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든 서비스가 아직 초기단계지만 다양한 플랫폼 파트너들과 함께 현실화시켜 사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이스하키에선 퍽이 어디로 튈지를 먼저 예측하고 뛰어가야 하듯 이용자가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를 잘 예측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다음카카오를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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