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북전단 살포 저지한 시민 연행…"포털 사진 보고 확인"

머니투데이 파주(경기)=이원광 기자 2014.10.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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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 앞에서 대북전단살포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이 탄 버스가 파주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 사진=뉴스1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직각 앞에서 대북전단살포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이 탄 버스가 파주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한 시민을 연행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대북전단 날리기 위해 보수단체에서 준비한 풍선을 찢은 혐의(재물손괴 등)로 시민 1명을 연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연행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10여분간 충돌이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삐라를 날린 사람을 잡아가야지 왜 막은 사람을 잡아가나"며 격렬히 항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에 풍선을 찢었다며 올라온 사진을 보고, 현장에서 특정해 연행했다"며 "신원이나 소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전단날리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낮 12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등에 제지당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쯤 총 5만여 장의 대북전단을 날리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가 임진각 주차장에 도착하자,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차량 진입을 막아섰다. 일부 주민들은 보수단체 회원에 계란 등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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