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 콘서트로 인터넷 사용 통제하는 힘 기르길…"

머니투데이 부산=홍재의 기자 2014.10.25 14:47
글자크기

[u클린 10주년]문화콘서트 보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학생들 몰려

"u클린 콘서트를 보면서 인터넷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을 학습 자료로 이용하고, 인터넷 강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부모님의 교육비 부담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허춘희 내성중학교 교사)

2014 부산 ITU전권행사의 꽃인 '10회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가 25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u클린 콘서트장을 방문한 내성중학교 학생들은 게임에 빠져있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진서군(13)은 "주말이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며 "친구들과 다른 놀이를 하고 싶어도 PC방에 가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다른 놀이를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군은 "게임만하는 친구들에게 학교에서 같이 축구를 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며 "불법다운로드를 하면서 이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런 친구들도 바른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재군(14)은 "예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자주해서 어머니가 스마트폰은 그만하고 책을 읽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지금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어머니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는 부산뿐 아니라 울산, 대구, 대전 등 다양한 지역의 청소년들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오전 11시부터 학생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현지양(18)은 "가수 정기고를 보기 위해 콘서트장을 방문했다"며 u클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u클린 콘서트는 2005년 미래 사회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디지털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대표적인 인터넷 문화 콘서트로 2014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서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오디토리움 야외 광장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유니세프 등이 마련한 'u클린 캠페인 체험마당'이 개최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