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경환 취임 100일 "기대" vs "실망"

뉴스1 제공 2014.10.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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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4.10.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4.10.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여야는 23일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은 것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의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4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재정과 금융 지원정책을 발표했고 내년 예산안도 올해보다 5.7% 늘어난 376조원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며 "이는 동력을 잃어가는 여러 경제 주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부동산시장 부양과 엔저(円低)를 기회로 활용해 기업이 설비투자를 확충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엔저 대응 및 활용방안, 상가 권리금을 법적 테두리 안으로 끌어온 자영업자 대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실제로 경기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취임 초기 언급한 내수활성화와 소득주도 성장 등은 어느 순간 다 사라져버렸고 다시 카지노믹스, 대기업 총수 사면, 빚내서 집사기, 담뱃세·주민세·자동차세 등 서민 증세의 뻔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며 "MB정부와 다름없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위상마저 추락시킨 금리 인하 단행에 서민들에게 빚 폭탄을 안기겠다는 부동산 경기부양책만 강조하는 등 '모 아니면 도' 식의 도박으로 일관하는 이러한 폭탄 돌리기 경제 정책은 멈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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