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우규민. /사진=OSEN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정성훈-스나이더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우규민은 "선발로 던지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작년에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선발 던졌는데, 지나고 나니 후회되더라. 올해 포스트시즌 같은 경우는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거의 마지막 경기니까 공 하나하나 집중해서 던졌다"라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정규시즌 롯데전부진이 약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최종전에서 많이 맞은 것이 도움이 됐다. 예방주사를 잘 맞았다. NC와 롯데가 공격적인 면이 비슷하다. 공 하나하나 집중하고, 몸 쪽 직구를 많이 쓴 것이 변화구를 구사하기 수월하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나이더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우규민은 "너무 고마웠다. 내가 데일리 MVP에 선정됐는데, 여기서 선물을 주더라. 선글라스를 받았는데, 이거 스나이더에게 넘겼다. 만약 돈이었어도 얼마든지 줄 수 있다. 승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