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우규민 "스나이더 고마워.. MVP 상품 줬다"

스타뉴스 창원=김동영 기자 2014.10.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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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우규민. /사진=OSE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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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우규민. /사진=OSEN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긴 우규민이 소감을 남겼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정성훈-스나이더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6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우규민은 "선발로 던지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작년에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선발 던졌는데, 지나고 나니 후회되더라. 올해 포스트시즌 같은 경우는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거의 마지막 경기니까 공 하나하나 집중해서 던졌다"라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NC에 좌타자가 많았음에도 호투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즌 때 NC전은 한 번 밖에 안 던졌는데, 그래도 나한테 강한 타자들이 있더라. 오히려 그 타자들을 더 신경을 안 썼다. 장타만 허용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 완급조절도 잘 됐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답했다.

정규시즌 롯데전부진이 약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최종전에서 많이 맞은 것이 도움이 됐다. 예방주사를 잘 맞았다. NC와 롯데가 공격적인 면이 비슷하다. 공 하나하나 집중하고, 몸 쪽 직구를 많이 쓴 것이 변화구를 구사하기 수월하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나이더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우규민은 "너무 고마웠다. 내가 데일리 MVP에 선정됐는데, 여기서 선물을 주더라. 선글라스를 받았는데, 이거 스나이더에게 넘겼다. 만약 돈이었어도 얼마든지 줄 수 있다. 승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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