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고를 나온 윤 내정자는 1974년 외환은행에 입행했고 은행을 다니면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야간으로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획득했고 행정고시(25회)도 합격했다. 하지만 학내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공무원은 못됐다.
윤 내정자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2년 국민·주택 합병 후 1기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당시 은행장이었던 고(故) 김정태 전 행장이 삼일회계법인 부대표였던 윤 내정자를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한 일화는 금융권에서 유명하다.
이후 윤 내정자는 2010년 KB금융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로 복귀했다. 당시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 지주사의 CFO로 영입된 것. 그는 당시 은행장 선출을 위해 실시한 직원 설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약력
△1955년 전남 나주생 △광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 △1973년 외환은행 입행 △공인회계사·행정고시(25회) 합격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국민은행 재무본부장(부행장) △국민은행 개인금융그룹 대표(부행장) △김앤장 상임고문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