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의 '승리 요정' 이성우씨가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캔자스시티에 도착했다. /사진=이성우씨 트위터 캡쳐
이성우씨는 최근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뒤, 캔자스시티 구단 측과 시장으로부터 초청 편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취재진은 직접 한국에 들어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성우씨의 기를 받았던 것일까.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는 큰 고비가 있긴 했지만, 캔자스시티는 연장 접전 끝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꺾는 드라마를 써냈고 이후 7연승 행진을 통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이성우씨의 캔자스시티 재방문은 이뤄질 듯 했다. 하지만 이성우씨는 자신의 업무 때문에 캔자스시티 행을 머뭇거렸고, 그와 캔자스시티의 올 시즌 인연은 아쉽게도 무산될 것으로 보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카우프만 스타디움에 방문한 이성우씨가 현지 취재진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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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사의 통 큰 결정 덕분에 이성우씨는 캔자스시티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고, 결국 자신의 응원 팀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성우씨의 캔자스시티 행이 확정되자, 현지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호응을 보냈다. 이와 함께 팬들은 이성우씨가 도착하는 캔자스시티 공항에 운집해 사진을 찍는 등 태평양 건너에서 온 한 명의 한국인 팬에게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승리요정'은 도착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승리요정'인 이성우씨의 기를 받고 캔자스시티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