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무성대표 개헌 발언, 실수였다 생각 안해"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4.10.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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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과연 개헌 얘기할 때인가… 시급한 국정과제 처리해야 할 시기"

청와대는 2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상하이 발'언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 "지금 국가가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상태로 나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것이 과연 개헌 이야기인가"라며 거듭 '시기상조론'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 연금개혁 등 시급한 국정과제가 있다. 국회에서 처리해서 국민 삶도 나아지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헌 발언에 대한 김 대표의 사과와 관련해서도 "중국에 가서 기자들 질문에 대답을 하셨고 그게 계속 보도가 돼서 '내 불찰'이라 말씀하셨는데 대표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한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의도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지금도 기자가 노트북을 들고 받아치는 상황인데, (김 대표가) 그런 상황에서 개헌을 언급한 것은 기사화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청와대에서 (김 대표에게) 항의를 하거나 압력을 가해서 당 대표가 물러난 것처럼 비춰지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 언론과 야당이 (그렇게) 해석도 하는데 저희는 황당하다"며 "잘 아시다시피 (김 대표 발언 당시 대통령은) 순방 중이라 잘 알 수가 없었고 일정상 그것을 챙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청와대 압력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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