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피해자모임'·'태양계통신'…친북 게시물 연 1400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4.10.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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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원진 "북한 실세 3인방 방한 하루전에도 대남비방 영상 올려"

 조원진 의원이 10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대한 안전행정위원회 2014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10/뉴스1  조원진 의원이 10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대한 안전행정위원회 2014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10/뉴스1


지난 2010년 이후 인터넷에서 연평균 1400건 이상의 친북 불법 게시물이 삭제 또는 폐쇄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0년 연도별 친북관련 불법게시물 삭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친북게시물 삭제는 총 694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 1201건, 2011년 2174건, 2012년 784건, 2013년 1669건, 2014년 8월 기준 1112건이다.

해외 친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텐츠의 경우 2010년 33건에서 2011년 187건, 2012년 259건, 2013년 338건, 2014년 8월말 기준 891건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차단된 해외친북사이트는 △민족대단결 △노동신문 △구국전선 △통일의 메아리 △코리아 뉴스였으며 주요 불법카페로는 2010년 폐쇄된 네이버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2013년 폐쇄된 다음의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민족통일을 바라는 사람들 △통일문화의 향 이었으며, 올해 8월에는 다음의 태양계통신 카페가 폐쇄됐다.



특히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실세 3인방이 지난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하루 전인 지난 3일 북한은 원색적인 대남비방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동영상에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



조원진 의원은 “온라인의 신속한 전파성과 파급력 등을 감안할 때 친북관련 불법게시물에 대해서는 더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최근 남북관계가 민감한 상황에서 냉철하게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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