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 뉴스1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지난해 문제가 된 위조부품을 포함한 모든 원전부품의 품질검증을 'TŰV-SŰD 코센'이라는 업체가 독점했다"며 "코센이 검증한 부품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어떤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한수원은 작년 위조부품 논란의 시발점이 된 JS전선 및 새한TEP 등에 원전정지에 따른 1조원 이상의 피해 책임을 물어 약 13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반면 위조부품 품질검증을 한 코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추궁 및 제제를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지= 장병완 새정치연합 의원실
특히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 10년간 400억원 이상 되는 모든 원전품질검사 용역입찰을 코센이 도맡았다. 원전비리 당시 문제가 된 위조부품의 교체품 역시 코센이 재검증을 담당했다.
/표=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현재 코센에는 한수원 고위 퇴직자가 임직원으로 재취업해 있다. 일부는 퇴직후 두달만에 코센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 의원 측은 한수원의 일감몰아주기와 이들의 재취업에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표=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이 시각 인기 뉴스
원전 부품 구매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발족한 '원전 구매제도 개선위원회'에도 TŰV-SŰD 임원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장 의원은 "조사와 점검의 가장 큰 원칙은 이해당사자의 배제를 통한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라며 "원전비리 과정의 품질검사 전 과정에 책임이 있는 업체와 모기업이 이후에도 점검을 담당한 것은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