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옆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내년으로 연기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10.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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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마이스 종합계획 방향 미결정·추가적인 세수확보 차원

/자료제공=서울시/자료제공=서울시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및 주위 전경./사진=뉴스1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및 주위 전경./사진=뉴스1
현대차그룹에 매각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옆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이 내년으로 연기된다. 당초 이달 중 매각 예정이었던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영동권역 마이스 조성 예정 지구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매각이 연기된 이유로 "영동권역 마이스 종합계획의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서울의료원을 대체할 만한 공공의료시설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자산관리과 관계자는 7일 "당초 서울의료원 부지를 다음 달 감정평가 후 연내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영동권역 마이스(MICE, 회의·포상 관광·컨벤션 결합 산업) 종합계획과의 조율 등을 이유로 매각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만1657㎡ 규모의 이 부지는 2011년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비어 있지만 강남분원 형태로 장례식장과 30병상은 아직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영동권 마이스 종합계획은 한전 부지 등 삼성역 주변뿐 아니라 잠실운동장 등도 포함한 대규모 개발 계획이어서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전체적인 계획의 틀이 잡힐 것"이라며 "한전 부지가 감정가의 3배 이상으로 팔리면서 추가적인 세수확보 차원에서도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연기가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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