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비에이치아이, 이유 있는 주가반등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4.10.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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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비에이치아이, 이유 있는 주가반등


6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의 '비에이치아이 (8,900원 ▼360 -3.89%), 이유 있는 주가반등'입니다.

정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가 최근 미국 캘파인(Calpine)과 468억원 규모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해 향후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또 올해 초에는 알제리 발주한 HRSG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가가 2만원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래는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비에이치아이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미국 최대의 천연가스 및 지열발전 업체인 캘파인과 468억원 규모의 HRSG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건은 미국내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에 HRSG를 공급하는 것이다. 미국이 노후 석탄발전소를 셰일가스를 이용한 가스발전소로 대거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는 미국 본토향 HRSG를 최초로 수주해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가질 수 있게 됐다.



국제 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향후 미국에서 2035년까지 신규 건설될 발전설비의 약 50%를 가스복합발전이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셰일가스 개발 확대에 따라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과 환경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3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HRSG 수주도 임박했다. 올해 초 알제리 국영전력청은 복합화력발전소 6개 패키지(총 42억달러 규모)를 동시에 발주했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D사와의 경합 끝에 알제리 국영전력청의 HRSG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EPC업체와 HRSG업체의 개별계약에서 발주처가 HRSG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10월 중에는 수주 성과들이 일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제리 프로젝트에서 동사가 기대 중인 수주규모는 총 3000억원 이상이다.


[베스트리포트]비에이치아이, 이유 있는 주가반등
신규수주 부진과 실적부진이 겹치면서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올해 4월 중순 이후 8월 말 저점까지 4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알제리 HRSG 수주가 확정되고 내년 미국향 HRSG 추가수주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 가능해진다면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2015~16년 평균 EPS 대비 12배 수준인 2만원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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