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이승현 디자이너 (출처: 안전행정부)]
2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일반직 공무원 33만3998명 가운데 9급으로입직한 경우는 21만9280명(65.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9급 출신 공무원들이 5급까지 승진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국가 일반직 5급 가운데 9급으로 입직한 공무원은 단 4384명(6.3%)에 불과하다.
9급 출신으로 고위공무원까지 가는 경우는 더욱 희소하다. 고위공무원 603명 가운데 9급으로 출발한 이는 단 34명이다. 고위공무원의 과반수 이상인 466명(77.2%)이 5급 행정고시 출신들이다.
만약 9급 출신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성공한다면 거기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2년이다. 9급 출신들이 25년 이상 걸려도 갈까 말까 한 자리를 행정고시 출신들은 임용과 함께 거머쥐는 셈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9급이 4급으로 올라서는 데에는 평균 30.6년 걸린다. 반면 5급 출신이 4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9.2년이다.
또 9급 출신이 고위공무원까지 올라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2.9년에 달한다. 늦어도 20대 중반에는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야 60세 정년 퇴직 전까지 고위공무원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반면 5급 출신 공무원이 고위공무원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