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아 앵커가 만난 '아시아의 패션'…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딱TV 백선아 앵커 2014.09.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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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백선아 앵커의 '맛'과 '멋'

편집자주 백선아의 딱일기 -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경제방송 앵커 백선아의 시크(Chic)한 라이프 스타일. '실용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그녀의 일상 속으로 초대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 뉴스 속보가 도착하는 게 즐겁습니다. 펜싱, 유도에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속속 도착하고.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세계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벌써 동메달 4개를 추가했는데요, 뿌듯함이 한껏 더해집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45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68명 선수단이 참가했고, 선수들은 36개의 종목에서 총 43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백선아 앵커가 만난 '아시아의 패션'…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아시아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는 아시안게임, 제가 빠질 수 없죠. 그래서 직접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만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를 중심으로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아시아의 축제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개막식은 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총 4부의 본 행사로 구성됐습니다. '한국'을 아시아인에게 소개하는 순서가 많이 마련됐는데요. ‘꿈이 모이는 곳, 인천’, ‘친구가 되는 곳,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풍물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본 행사에서도 청사초롱 퍼포먼스, 아리아와 고은 시인의 시 낭송 등이 이어졌습니다. 고운 한복의 자태도 뽐내고 한국 문화도 소개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45개국의 선수단 입장이었는데요. 각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선수들은 고유 복장으로 국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국기들까지 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백선아 앵커가 만난 '아시아의 패션'…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각국 선수단의 복장 덕분에 잠시 패션쇼장으로 바뀌기도 했는데요, 승리와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물결이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흰 재킷에 붉은색 넥타이와 바지, 그리고 패도라(모자)까지 착용해 멋을 뽐냈죠. 중국 선수단은 중국을 상징하듯 금색 넥타이와 붉은 재킷을 매치했고 싱가포르, 몽골, 레바논 선수들도 붉은 빛 옷을 걸쳤습니다.


전통 의상을 활용한 복장도 눈길이 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오만,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은 대부분 아랍의 남성 전통의상(토브)을 선보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선수단은 전통모자까지 착용했고요.

백선아 앵커가 만난 '아시아의 패션'…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베트남 선수단 중 남성 선수단은 파란 재킷에 흰 바지, 그리고 황금빛 넥타이를 선보였지만, 여성 선수단이 황금색과 붉은빛이 섞인 화려한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등장에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인도 선수단의 여성들은 긴 청록색 전통 드레스 위에 검은색 양복 재킷을 걸쳤습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은 이전의 짙은 감색에서 벗어나 화사한 복장을 선보였는데요. 새하얀 더블 버튼 재킷에 밝은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었습니다. 넥타이는 분홍색 줄무늬로 포인트를 줬고, 여성 참가자들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와 검정 구두를 착용했습니다. 밝아진 복장 만큼이나 멋진 경기를 펼치길 바라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백선아 앵커가 만난 '아시아의 패션'…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도 언급을 안 할 수 없겠죠. 박 대통령은 평화와 안전, 중립을 상징하면서도 새로운 희망이란 뜻이 내포된 밝은 초록빛 의상을 입었습니다.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는 한류 스타들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인 JYJ는 공식 주제가인 ‘온리 원(Only One)'을 열창했고,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의 별 엑소도 무대에서 ’으르렁‘을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특히 싸이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챔피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신나는 노래와 함께 피아노 선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역시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관중들은 모두 '말춤'을 추면서 따라 불렀습니다.

배우들도 개막식을 빛냈습니다.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는 아이들 대표와 함께 성화를 점화했습니다. 팬들에게 하트를 날리며 환호를 받았습니다. 배우 장동건도 아시아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빈은 국기를 게양했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를 장악한 김수현도 퍼포먼스 도중 등장해 팬들에게 꽃 미소를 날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에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대회 끝까지 다치는 선수들 없이 파이팅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선아 앵커가 만난 '아시아의 패션'…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9월 30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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