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45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68명 선수단이 참가했고, 선수들은 36개의 종목에서 총 43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이번 개막식은 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총 4부의 본 행사로 구성됐습니다. '한국'을 아시아인에게 소개하는 순서가 많이 마련됐는데요. ‘꿈이 모이는 곳, 인천’, ‘친구가 되는 곳,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풍물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본 행사에서도 청사초롱 퍼포먼스, 아리아와 고은 시인의 시 낭송 등이 이어졌습니다. 고운 한복의 자태도 뽐내고 한국 문화도 소개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각국 선수단의 복장 덕분에 잠시 패션쇼장으로 바뀌기도 했는데요, 승리와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물결이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흰 재킷에 붉은색 넥타이와 바지, 그리고 패도라(모자)까지 착용해 멋을 뽐냈죠. 중국 선수단은 중국을 상징하듯 금색 넥타이와 붉은 재킷을 매치했고 싱가포르, 몽골, 레바논 선수들도 붉은 빛 옷을 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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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상을 활용한 복장도 눈길이 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오만,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은 대부분 아랍의 남성 전통의상(토브)을 선보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선수단은 전통모자까지 착용했고요.
한편 북한 선수단은 이전의 짙은 감색에서 벗어나 화사한 복장을 선보였는데요. 새하얀 더블 버튼 재킷에 밝은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었습니다. 넥타이는 분홍색 줄무늬로 포인트를 줬고, 여성 참가자들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와 검정 구두를 착용했습니다. 밝아진 복장 만큼이나 멋진 경기를 펼치길 바라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는 한류 스타들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인 JYJ는 공식 주제가인 ‘온리 원(Only One)'을 열창했고,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의 별 엑소도 무대에서 ’으르렁‘을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특히 싸이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챔피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신나는 노래와 함께 피아노 선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역시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관중들은 모두 '말춤'을 추면서 따라 불렀습니다.
배우들도 개막식을 빛냈습니다.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는 아이들 대표와 함께 성화를 점화했습니다. 팬들에게 하트를 날리며 환호를 받았습니다. 배우 장동건도 아시아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빈은 국기를 게양했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를 장악한 김수현도 퍼포먼스 도중 등장해 팬들에게 꽃 미소를 날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에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대회 끝까지 다치는 선수들 없이 파이팅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