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 실무진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적격 PG사 세부 기준' 초안을 마련, 오는 30일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52개 PG사 중 이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절반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재무능력을 갖췄더라도 기술력과 보안성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3사인 KG이니시스 (11,590원 0.00%), 한국사이버결제 (11,310원 ▼300 -2.58%),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간편 결제서비스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PG사가 카드 정보를 직접 저장할 수 있도록 여신금융협회의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을 바꿨다. 결제의 편의성이 좋아지는 만큼 정보유출과 금융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PG사에 정보를 줄 지와 어느 정도의 보안 수준을 지킬지 여부 등은 카드사가 직접 정하도록 했다.
카드업계는 정보유출 등 보안사고에 대한 책임을 PG사가 지더라도 2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적격PG사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카드 및 PG 업계는 현재 마련된 초안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적격PG사의 세부 기준을 최종 확정하고, 보안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아직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세부 기준의 범위와 내용은 유동적"이라며 "TF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을 서둘러 30일까지는 최종안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