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주체 실종..코스닥 코스피 동반약세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4.09.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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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는 모습이다. 시장 방향성이 흐려진 상황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종목들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의미 있는 반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3분기 실적부진 가능성이 시장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마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2포인트 하락한 2032.4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은 2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11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338계약을 매수했으나 풋옵션 매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잡히지는 않았다. 기관은 선물 744계약 순매도와 함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형태다.

코스피 업종별 지수를 보면 음식료, 통신, 의료정밀, 서비스, 보험, 전기가스, 은행, 운수창고 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등은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전기전자, 건설, 섬유의복, 비금속, 의약품, 종이목재 등 다수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인데 특히 포스코가 크게 밀리고 있다. 전날보다 4.6% 하락한 33만7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랐고 흐름도 견조했으나 이날은 골드만 창구로 매물이 집중되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대장주들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지수에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LG, KT&G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3개종목을 포함해 295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1개 포함 467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강보합권으로 시작한 코스닥도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하락한 577.08로 외국인이 14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5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도 2% 넘게 올랐다. 이 밖에 전기전자, 금속,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음식료 담배, 금융 등은 1%대 약세를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3개를 비롯해 34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00개 종목은 보합이다. 556개 종목은 하락중이고 하한가 종목은 없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044.6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95포인트 내린 260.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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