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백 대아티아이 (3,010원 ▼5 -0.17%) 전략기획·재무담당 부사장은 "유라시아 횡단철도 사업은 외견상 남한·북한·러시아가 지분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사업으로 보이지만 전체 사업기획에서 자원투입 등 과정에서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도산업의 고도화로 대아티아이의 CTC(열차집중제어시스템) 등의 기술은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대아티아이가 설치한 구로관제센터 전경. 전국의 국철과 KTX 열차의 운행과 관련한 모든 정보가 이곳에 집계된다. /사진제공=대아티아이
대아티아이는 서울 대전 부산 순천 영주 등 5개 지역관제실로 분포돼 있던 관제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철도교통 관제시스템을 수주·완공한 것을 비롯해 경부고속철도 KTX 구간을 모두 수용하는 고속철도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경부고속철도 CTC 고속철도 신호설비를 100% 국산화한 것도 대아티아이의 성과다.
상반기 매출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억9000만원으로 5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8억원으로 112% 늘었다. 전국 주요거점을 고속 KTX망으로 연결하는 등 내용의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도 이미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 중에 있어 대아티아이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과 실적 등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주주들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해외시장 진출과 유라시아 횡단철도 등의 이슈에 주가가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주요 파트너국인 북한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여권에서 '한국철도와 러시아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에 동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는 등 사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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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시장 진출의 경우도 태국 철도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와 관련한 성과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