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W인력의 이동..'스마트폰 1위 DNA 확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4.09.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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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사업부 소속 SW 개발인력 500여명, 타 사업부로 전략적 재배치…SW 경쟁력 강화 차원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에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에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일부를 전략적으로 다른 사업부에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1위 DNA' 확산을 통해 전사 모든 제품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일부가 △전사 소프트웨어센터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를 비롯해 △CE(소비자가전)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으로 배치됐다. 해당 인력 규모는 총 5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로 올라서며 역량이 검증된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인력을 각 사업부와 융화시켜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 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실적과 연관된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을 평정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를 보다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IT업계 트렌드를 보면 사람과 사물 혹은 기기가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과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내 각 사업부가 유기적으로 협력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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