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러·몽, 동북아 경제협력 국제기구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4.09.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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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 경제협력 국제기구로 전환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 간 협의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이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로 전환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중국 연길에서 열린 '제15차 GTI 총회'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국제기구 설립을 통한 동북아 역내경제협력 강화와 공동 번영의 비전을 담은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에서 국제기구 설립협정문이 서명될 예정이다.

한·중·몽·러 4개국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육해로 등 교통분야 개발 △동북아 국가 간 무역 원활화 △송전 문제 해결 △석탄 추출 합성 천연가스 공급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4개국 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동북아 수출입은행 협의체' 창립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역내 양자·다자간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협조 융자를 위한 수은 간 협력에 대한 기본협약을 채택했다.

한국 정부는 유라시아 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인 광역두만강지역에서 남·북·중, 남·북·러 등 다각적인 상생협력과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GTI에 참여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차원에서 GTI를 활용해 동북아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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