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채 어학성적 폐지…도전해 볼까

대학경제 조영선 기자 2014.09.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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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현대건설 채용설명회가 지난 17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렸다. 18일 서류전형 마감이 다가오면서 지원자들의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건설회사인 만큼 아직 다소 '거친(?)' 문화가 남아 있음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지만 비교적 높은 연봉(약 5000만원 안팎)과 해외근무 수당 등의 장점으로 여학생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채용규모

이번 하반기 모집 인원은 000명이며, 모집 분야는 △토목환경사업 △건축사업 △플랜트사업 △사업지원 △연구개발 △경영지원 등이다.



◇채용전형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은 어학성적 제한이 없다. 필기전형은 현대자동차가 역사 에세이 등을 실시하는 것과는 달리 추가 전형이 없다. 전공 시험이나 한자 시험 역시 없으며, 현대자동차 그룹이 공통으로 치루는 HMAT(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만을 필기전형으로 다룬다. 필기 전형은 10월 9일에 있을 예정이다.

면접 전형은 외국어 면접, 실무진 면접, 임원진 면접으로 이뤄지며 하루에 모두 진행된다. 외국어면접은 지원자의 말하기 능력에 맞춰 10분간 진행되며, 1대2방식으로 이뤄진다. 실무진 면접은 4인 1조, 다대다 방식으로 진행된다. 핵심 직무 역량을 평가하기 위함이며 자기소개서 내용, 전공 기초, 시사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다. 과·차장급 임원이 1시간가량 지원자를 평가한다. 임원진 면접은 각 사업부 실장급이 참여하며, 인성 평가 위주의 질문이 이어진다.


◇해외근무 사항

현대건설은 직무에 따라 해외 근무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해외 근무 시 현장 여건을 종합해 책정된 등급에 따라 해외 수당이 지급된다. 4급 사원의 경우 이라크 등의 H1등급 국가 파견 시 월간 약 357만원, 홍콩 등의 H9등급 국가 파견 시 약 220만원이 지급된다. 해외 근무는 직급, 직무 수행능력, 어학능력, 해외 근무경력 등이 고려된다.

◇지원 Tip

자기소개서는 채용담당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형용사의 남발은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간결하고 구체적인 어휘를 선택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지원하는 회사가 건설회사임을 명심해야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이를 감안해 활동적이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업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선택받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능동적으로 왜 이 기업을 선택했는지 어필하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

인적성 검사에서 일관적이지 못한 답변을 할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내용을 다른 말을 사용해 내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관적으로 답변해야만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진다. 실제로 지원자의 약 20%가 인적성 검사에서 일관적이지 못한 답변을 해 탈락하기도 한다.

특히 수리 계산 문제를 풀 때 시험지에 표기하지 말 것, 도형 문제를 풀 때는 시험지를 돌리지 말 것을 자주 요구한다. 주의사항으로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지원자들이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지원자에게는 전하지 않지만 감독관들이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므로 지원자는 요구된 지시사항을 제대로 지켜야 전형에서 불리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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