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소건설업체 J사의 대표 정모씨는 박 회장과 기옥 금호터미널 대표(전 금호산업 대표),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J건설은 2010년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고 금호산업이 시공한 경부고속도로 동김천나들목 구간 가운데 108억원의 구간 공사를 75억원(하도급률 69.4%)에 하청받았다. 건설산업기본법상 하도급률은 82%다. 도로공사는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정씨는 또 금호산업이 맡기로 한 도로평탄작업과 묘지 이장 건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기가 연장됐는데도 책임을 J건설에 물어 계약을 해지하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이에 대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의 지휘로 경찰에서 수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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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4200억원대 배임 혐의로 피소돼 검찰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가 맡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소인은 같지만 두 사건에 연관성이 없어 다른 부서에서 맡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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