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인기 봇물 대화면 아이폰, 국내는 언제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09.1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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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출시국도 제외…물량부족 빠르면 10월말 해소…해외 직구도 오래 걸릴 듯

아이폰6&아이폰6+ / 사진제공=애플아이폰6&아이폰6+ / 사진제공=애플


대화면 아이폰 국내 출시는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와 '아이폰6+'의 2차 출시국에서 빠지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량 부족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안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6와 아이폰6+의 2차 출시국에도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26일부터 판매하는 2차 출시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맨섬,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어, 포르투갈, 카타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터키, UAE 등이다.

애플은 2차 출시국 다음 출시 국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이 3차 출시국에 포함되더라도 10월말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5S와 아이폰5C 출시때와 비슷하다. 한국은 당시 2차 출시국에 포함, 10월25일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했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아이폰6와 아이폰6+의 공급부족이 심각하다. 애플은 예약판매 첫날 400만대 이상 팔렸다고 알리면서 "초기 아이폰 수요가 공급량을 초과했다"며 "많은 예약가입 물량이 10월에 배송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는 지금 아이폰6을 주문하면 7~10일 후에 받을 수 있고, 아이폰6+의 경우 3~4주 걸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국은 1차와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기존 수요를 해소한 뒤에야 출시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배송된 10월말에서야 국내에 아이폰6와 아이폰6+를 배정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6와 아이폰6+ 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부족해 11월에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11월, 최악의 경우 국내에서는 12월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가 늦어지면서 해외 직접 구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직접 구매도 아이폰을 손에 쥐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해외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사기가 쉽지 않아서다.

해외 구매 대행업체들이 주로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사는 곳은 홍콩이다. 하지만 홍콩은 현재 아이폰6와 아이폰6+ 초기 물량이 매진, 예약구매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현재 해외 구매 대행업체들은 아이폰6+의 경우 매진이라며 판매하지 않고 있다. 또 아이폰6와 아이폰6+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구매 대행하는 가격도 높아졌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판매업자의 가격정책이 바뀜에 따라 국내 구매 대행 가격도 변동하고 있다"며 "일부 인기 모델은 매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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