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가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우승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전했다. /AFPBBNews=뉴스1
LA 타임스 스티브 딜벡 기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이탈할 경우 다저스엔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1)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의 '빅 3(Big 3)'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만약 그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26년만의 우승 도전은 또 한 번의 난관을 겪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 상황에서 류현진마저 이탈한다면 다저스는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커쇼, 그레인키, 하렌,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케빈 코레이아 또는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선발로 운용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전했듯 하렌은 안정감이 떨어지고 에르난데스는 8월 다저스 합류 이후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로 불안하다. 에르난데스는 또한 9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9로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딜벡 기자는 "커쇼와 그레인키가 '빅 2(Big)'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데다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이 둘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류현진이 없다면 다저스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치른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짓고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3경기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아직 다저스가 유리한 입장이긴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콜로라도, 시카고 원정 7연전을 펼친 뒤 홈으로 돌아와 23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다시 한 번 운명의 3연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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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딜벡 기자의 걱정을 달래줄 수 있을까. 류현진은 16일 LA에서 구단 주치의 닐 엘아트라체 박사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고 향후 일정에 관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