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너무 잘해놔서 빨리 오픈했으면 좋겠네요. 벌써 준비도 다 끝났는데 빨리 오픈해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싶습니다. 직접 들어와서 보니까 내심 걱정했던 것보다 안전하고 믿음이 갑니다."(서울 송파구 주민 김모씨(40대·여))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홍보관 내부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추석연휴가 시작된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과 교통량 증가에 따른 혼자문제 등으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제2롯데월드 사전개방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60~70대 가량으로 보이는 노인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과 연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특히 투어 도중 궁금한 사항을 직원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2롯데월드 인근에 들어서자 건물외부에서부터 곳곳에 배치된 현수막과 안전요원 등이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모습이 보였다. 예약·현장 접수를 받는 홍보관에는 제2롯데월드 모형을 비롯해 건축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게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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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홍보동영상을 마친 뒤 롯데 측 관계자가 임시사용승인 이후 교통 대책과 투어 코스 등을 소개하고 시작된다. 투어가 시작되면 에비뉴엘(명품관)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곧장 올라간다.
이후 곧 바로 같은 층 연결통로를 통해 쇼핑몰(캐쥬얼동)로 이동한다. 특별히 롯데 측의 설명이나 안전대책 등의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엔터테인먼트동 5층에 위치한 영화관(롯데시네마)과 지하 1~2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수족관) 아마존관도 둘러본다.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저층부 상업시설 중 엔터테인먼트동(영화관)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건물 내부 매장은 대부분 입점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아직 상품 등이 진열되진 않았지만 내부 인테리어 등이 마무리 단계였고 고급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식당가 등도 손님맞이가 거의 끝난 모습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저층부 상업시설 중 엔터테인먼트동(영화관) 내부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가족들과 함께 온 송파구 시민 50대 주부 이모씨는 "아직 최종 결정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오픈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임시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약 2~3주간의 내부 인테리어와 세부 허가를 마치면 그랜드 오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저층부 상업시설 중 아쿠아리움(수족관) 내부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한 70대 시민은 "처음에는 내부를 돌아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했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계속 이동만 하고 있다"며 "정말 관심이 있어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며 책임자를 찾고 롯데 측 관계자가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임시사용승인에 따른 교통대책 안내를 살펴보고있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다른 시민 최모씨(50대)도 "화재나 안전에 유의해야 할 취약지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큰 통로만 돌아봤다"며 "이렇게 할 거면 도대체 왜 불러 놓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롯데 측이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프리오픈에서 저층부 상업시설 임시사용승인에 따른 교통대책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부사항을 설명하며 이동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세부 내용을 설명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프리오픈 행사에는 총 온라인과 현장 접수한 7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시와 롯데 측은 추석 당일인 이달 8일을 제외하고 6일부터 16일까지 10일 간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개방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