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가족대책위 농성 13일차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14.9.3/뉴스1 2014.09.0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유가족들은 3일 오후 2시쯤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과거 11차례 진행된 특검의 성과를 묻는 가족들의 질문에 특검을 해도 그것밖에 나올 수 없다고 말하며 특검 자체의 효용성에 의문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족들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 중재를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해 "소통을 거부하는 불통의 정치이고 대화와 타협을 근간으로 하는 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하셨다"며 "참사의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가능한 특별법 제정을 결단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유가족들은 빗속에서도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뜻이 담긴 485만명의 국민 서명 중 2차분인 135만명의 서명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3보1배'를 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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